
개인렛슨 성과일까요? 우디가 첨벙첨벙



지난 7월 24일에 우지연 훈련사님께 개인렛슨을 받았어요.
우디가 이틀 전에 물놀이 워크숍에 와서 고생만 하고
물은 밟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걸 아셨는지,
초반에 집중적으로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해주셨어요.
저 노란 우비를 감싼 대야에 들어가면 간식,
물을 반 바가지 붓고 우디가 들어가면 간식,
물을 한 바가지 더 붓고 들어가면 간식,
그러기를 몇 번 더 반복하다,
이제는 물에 앉으면 간식!
근데,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물에 앉았어요!
물론, 오래 앉아 있지는 않았지만요~^^;;
3초가 목표였는데,
엉덩이를 댔다가 대기가 무섭게 곧바로 일어서더라구요.
그래도 이틀 전,
물에 발을 딛기는 커녕,
물에 있는 간식도 안먹던 우디에게는
엄청난 사건이었어요.
집에서도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들어갈 수 있는 높이의 대야를 준비해서
물 친해지기 연습을 해보라고 권하셨어요.
물놀이 연습 시킬 때는
반드시 대야 앞에 수건이나 패드를 깔아서
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라고도 알려주셨어요.
평소에 궁금한 것도 많이 여쭤봤어요.
집에 새로 설치한 중문 너머에서 식구들을 맞을 때 짖는 문제,
차에서 힘들어하는 모습, 목욕시키거나 미용할 때의 세부사항 등등
1시간이 어떻게 흘렀나 모르게 궁금한 걸 말끔히 해결하고 왔어요~
상담을 받다보니, 역시나 평소에 부족했던 걸 많이 느끼게 되더라구요. ㅠㅠ
분리불안이 특별히 두드러지진 않지만,
살짝 의심되는 상황 몇 가지를 얘기하다
큰 마트 입구에 비치된 케이지에 넣었을 때
우디가 까무러칠 만큼 짖은 적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
다시는 그러지 말라시며 깜짝 놀라셨어요.
다른 강아지들 냄새도 많이 나는데 갇혀있는데다
사람은 너무 많이 지나다니고, 엄청나게 불안한 공간이라시면서요.
평소에 켄넬에 들어가서 잠도 잘 자고,
잘 쉬는 우디인지라
켄넬 교육은 가벼이 여겼는데,
켄넬 교육도 평소에 좀더 세심하게 해주라 하셨어요.
산책모임에서도 각자 켄넬 가지고 와서
연습해보면 좋다고 권하셨어요.
날씨 선선해지면 한 번 제안해봐야겠어요.
평소 워크숍 왔을 때도 우디에게 너무 똑똑하다며
칭찬을 많이 해주신 우지연 훈련사님과
기념사진을 제대로 남기고 싶었건만
좀 쑥쓰러워하셔서 훈련사님의 미모가 제대로 안나왔네요.
그리고~~~~
그렇게 물놀이 특별 렛슨이 있고나서
일주일 후,
우디의 모습이랍니다.
두둥~~~
첨벙첨벙 바다로 뛰어드는 우디!
사실은 수영도 제법 했는데,
바닷물 먹을까봐 제가 수영은 못하게 했어요~
남편은 개인렛슨의 효과라며
감탄을 금치 못했다죠!
우지연 훈련사님,
정말 넘넘 감사드려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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